우유는 정말 뼈에 좋을까? 아침 거르면 살 빠질까? 건강 오해 바로잡기②
우유는 정말 뼈에 좋을까? 아침을 거르면 살이 빠질까? 건강 상식 바로잡기 ②
건강에 관심이 많을수록, 어디선가 들은 ‘좋다더라’는 말에 귀가 솔깃해지기 마련입니다. 하지만 그중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오해에서 비롯된 정보도 많습니다.
오늘은 우리가 익숙하게 믿고 있지만, 실제로는 꼭 그렇지 않은 건강 상식 세 가지를 짚어봅니다.
1. 우유는 뼈에 무조건 좋다?
왜 그렇게 믿게 되었을까?
어릴 적부터 “우유 마시면 키 큰다”는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며 자랐죠. 학교, 광고, 건강 캠페인에서 우유는 언제나 ‘뼈 건강의 상징’이었습니다. 그래서 유제품 = 칼슘 = 튼튼한 뼈라는 공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었어요.
하지만 실제로는?
유제품은 칼슘 공급원으로는 분명 유용하지만, 뼈 건강은 칼슘 하나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. 비타민 D, 마그네슘, 규칙적인 운동이 함께 이뤄져야 뼈가 제대로 강화됩니다.
게다가 유제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유당불내증이나 장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고, 일부 연구에서는 우유 섭취가 골절 예방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과도 있습니다.
2. 아침을 거르면 다이어트에 좋다?
왜 그렇게 믿게 되었을까?
‘아침을 안 먹으면 하루 총 섭취 칼로리가 줄어들겠지’ 하는 단순한 계산과, 최근 유행한 간헐적 단식 트렌드가 만나면서 아침 거르기가 다이어트의 일종처럼 여겨졌습니다.
하지만 실제로는?
아침을 건너뛰면 일시적으로 섭취량은 줄어들 수 있지만, 대사 저하, 혈당 불균형, 폭식 유도 같은 부작용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.
오히려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들이 체중을 더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연구들이 다수 있습니다. 특히 영양소가 균형 잡힌 아침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점심 과식을 막는 데 효과적이에요.
3. 단 음식은 머리에 좋다?
왜 그렇게 믿게 되었을까?
“단 게 없어서 머리가 안 돌아가”
시험 공부할 때 초콜릿을 찾거나, 당 떨어졌다는 핑계로 디저트를 찾는 행동은 익숙하죠. 뇌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니, 당을 보충하면 뇌 기능이 좋아질 것 같은 인식이 생긴 겁니다.
하지만 실제로는?
뇌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긴 하지만, 정제된 당분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. 급격하게 혈당을 올렸다가 빠르게 떨어뜨리기 때문에,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오히려 유발할 수 있어요.
장기적으로는 뇌 기능 저하, 기분 변화, 심지어 우울감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 뇌에 좋은 에너지원은 현미, 고구마, 통곡물처럼 천천히 흡수되는 복합 탄수화물입니다.
몸에 좋다고 믿고 실천했던 습관들이, 알고 보니 내 몸에 맞지 않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.
건강에 대한 정보는 매일 업데이트되고, 때로는 오랜 상식도 새롭게 검토되어야 할 때가 있어요.
지금 내 건강 루틴, 한 번쯤 다시 들여다보면 어떨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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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시리즈 주제로는 ‘운동 관련 오해’나 ‘면역력에 대한 착각’도 좋을 것 같아요.
원하시는 방향 있으시면 알려주세요, 바로 이어서 써드릴게요!